시놉시스

지금으로부터 6500만년 전, 공룡들이 지배하던 세상.
최고 권력자 자리를 두고 흑룡(검은 티렉스)과 적룡(붉은 티렉스)이 힘겨루기 하던 어느 날,
지구에 침입한 외계 세력이 공룡들을 병기화하기 위해 공룡들 몸에 이터널코어를 심고 포획해간다.
우주선에 실려가던 중, 반항하던 적룡만이 유일하게 이터널코어가 박힌 채 지구에 떨어져 빙하에 갇히고...
그렇게 지구에서 공룡은 멸종되고 만다.
이터널코어가 생명체에 들어가면, 생명체 전체를 흡수해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에너지 결정체가 된다. 지구의 공룡들을 납치해 간 외계 세력은, 공룡들에
이터널 코어를 박아 강력한 병기로 만들어 파죽지세로 주변 행성들을 정복해나간다.
그렇게 대제국을 형성한 기계세력은 만족하지 않고 더 큰 힘을 얻기 위해 공룡들의 몸을
지속적으로 기계화 시킨다. 하지만,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던 공룡들은 완전한 기계체가
되자 반란을 일으켜 스스로 제국의 주인이 되어버린다.

흑룡이 이끄는 기계공룡제국.
‘그들’은 이 전 보다 더욱 무서운 기세로 행성들을 침략해 식민지를 확대해 간다.
그러던 중, 지구에서 공룡 복제에 성공했단 소식을 듣자,
인간을 말살한 후 지구에서 공룡을 대량 번식해 병기로 삼으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터널 코어를 싣고 지구로 향하는 기계공룡제국의 거대 우주선.
지구를 공룡시대 환경으로 테라포밍하려고 하는데…
지구에 가까워지는 순간, 갑자기 거대 우주선에서 연쇄적 폭발이 일어난다.
레시아스가 지휘하는 반군세력이 ‘그들’ 계획을 저지한 것이다.
거대 우주선은 폭발하면서 두동강이 나버리고,
레시아스와 반군 세력이 타고 있는 소형 우주선은 불안정하게 대기권으로 진입한다.
폭발하는 거대 우주선에서 흩어지는 각양각색의 유성들.
우주를 찬란하게 수놓지만, 실은 거대 우주선이 싣고 온 ‘이터널 코어’가 깨져서 흩어진 것이다.
비탈진 산 길, 천천히 차를 모는 젊은 부부.
뒷좌석 베이비시트엔 돌이 막 지난 아기가 타고 있다.
부부는 아이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즐거워한다.
그런데 갑자기! 차 위로 쿵, 엄청난 충격이 가해진다.
이터널 코어가 떨어진 것이다.
그 바람에 차가 뒤집히고,
조각난 이터널 코어의 파편이 아기(진)의 심장에 박혀버린다.
이때, 불시착하는 레시아스의 소형 우주선.
레시아스는 우주선에서 내려, 아기를 구해낸다.
레시아스는 지구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기계공룡제국이 머지않아 지구를 침략할 것이니 대비해야 한다고.
이에, 지구연합군은 공룡에 아머를 장착한 병기를 탄생시킨다.
그리고 공룡이 날뛰지 않도록 교감하며 컨트롤할 수 있는 ‘공룡 파일럿’을 선발하는데...
여러 테스트를 거쳐 성인은 불가능 판정이 나고,
10대들만이 공룡과 교감이 이루어지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자 지구연합군은 10대들을 파일럿으로 양성하는 기관을 전세계 곳곳에 설립한다.
그렇게 인류를 지키는 비밀 기관 디아머 D-ARMOR가 탄생한다.
(Dinosaur Associated Regiments and Management Organization Resources)
의문의 사고로부터 13년 후.
전교생이 ‘공룡테마파크’로 수학여행을 가는데,
소년 가장 진(15세, 남)은 수학여행 대신, 웃돈을 받고 모두가 마다하는 험지로 배달 알바를 간다.
그리고 그 곳에서 냉동상태로 디아머로 이송 중이던 티렉스 적룡과 운명적으로 조우하게 된다.
6500년 만에 깨어난 적룡은, 자신을 납치하러 온 기계공룡제국의 기계체들을 무참히 짓밟고 물어뜯는다.
하지만 진의 심장에 박힌 이터널 코어 때문인지, 진에게는 공격할 마음이 없어 보인다.
진도 왠지 모르게 적룡에게 이끌린다.
그렇게 진은, 적룡과 교감하는 능력을 인정받아 디아머 아카데미에 특례 입학하게 된다.
난생처음 일반학교에서 전학생이 오자 거부감을 표출하는 파일럿들.
초유의 티렉스 파일럿의 입학에 기대를 품었던
용후(디아머와 협력관계인 군수 기업의 후계자, 15세, 남, 익룡 파일럿)마저
진이 매 훈련마다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자, 실망을 감추지 못한다.
지구 최강 전사로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 이외에는 관심 없는
세나(15세, 여, 트리케라톱스 파일럿)는 역시나 진의 등장에도 무심함을 보인다.
최연소 파일럿, 아인(11세, 여, 랩터 파일럿)만이 장난칠 대상으로 진을 반긴다.
오직 적룡과의 교감 능력만이 유일한 무기인 진. 하지만 적룡은 합체를 거부하며 진의 속을 썩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거대 무기상인 카이저 네트워크가
(기계공룡제국의 사주를 받아 전세계에 흩어진 이터널코어를 찾고 있다.)
진과 적룡을 납치하기 위해 디아머에 침투한다. 꼼작 없이 납치 당할 위기에 처한 진과 적룡.
극한 상황이 되자, 극적으로 교감하며 합체에 성공한다.
하지만 진이 적룡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자신을 구해주러 온 한결(18세, 남, 최초의 파일럿)을
들이받아버리는 불운의 사고가 발생한다. 그 사고로, 한결은 공룡과 교감이 끊겨 은퇴하게 되고,
진은 모든 아이들에게 미움의 대상이 돼 버린다.
그래도 포기할 줄 모르는 진은 꿋꿋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디아머 아카메미에서의 삶에 적응해 간다.
유일한 육식공룡(적룡)과 꺼리낌 없이 장난질을 하여 주위를 놀라게 하고,
공룡교감 훈련의 일환인 ‘공룡 똥 치우기’에서 과욕을 부려 똥 무덤에 파묻히기도 한다.
규칙에 순응만 하던 파일럿들에게 일탈의 즐거움을 안기는가 하면,
랩터들을 농구 시합에 끌어들여 기상천외한 상황을 연출해 모두를 즐겁게 한다.
결국 동료들도 진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고,
진은 사선에서 살아가는 소년·소녀 파일럿들에게 웃음을 주는 존재가 된다.
하지만 레시아스의 예언대로, 마침내 기계공룡제국의 기계수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가공할 그들의 전투력에 전 세계는 공포에 휩싸이고,
인류의 생존이 걸린 전투를 위하여
디아머의 철갑공룡들과 파일럿들이 나서게 되는데...